내가 고등학생이던 90년대, 한참 신세대라는 말이 유행이었다. 그 중에도 X세대라는 말이 유명했는데 이병헌, 김원준의 트윈엑스라는 남성화장품 광고로 많이 알려졌다.
엑스세대는 압구정 오렌지족 느낌
하지만 10대였던 나는 한번도 X세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몇년 후에 X세대 마케팅으로 재미를 봤는지, N세대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많이 보였다.
Next Generation
N세대를 대표하는 연예인은 당시 모델에서 연기를 막 시작한 김민희였는데, '사랑은 움직이는거야' 로 유명한 PCS 018 광고로 유명했던 시기였다. 상대역인 차태현도 76년생이지만 나에겐 N세대라는 말은 김민희처럼 나보다 어린 세대로 여겼기에 나의 20대도 N세대를 지나쳐왔다.
그렇게 나는 (나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어떤 세대로 정의받지 못하고 그냥 지나갔고 내가 30대가 되었을때는 1020, 3040으로 나는 40대와 묶였던 시기였다.
그런데 내가 40대가 된 지금은
80낸대 출생도 M을 맡았는데..
30대와 엮이지 못하고 2030, 4050으로 50대와 묶여서 취급받고 있다. 이건 좀 억울한 것 아닌가..
내가 20살때 27살된 형이 76년도에도 애들이 태어났냐며 신기하다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지금 오전 9시, 기상한지 2시간 지났는데 벌써 많은 것을 까먹었다. 더 잊기전에 기록하려는 용도.
나는 하루를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뭔가 이상한 세계지만 꿈에선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 사랃들은 다들 들떠 있었고 신나게 파티를 즐기며 놀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좋아하는 한 여자가 나와 동행했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어둡지만 밝은 골목을 걸었다. 풀장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과 골목 사이에 앉아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 웃으며 대화하는 사람들. 모든 사람들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 보였다.
이 이미지는 stray라는 게임의 스크린샷인데 꿈속의 거리와 골목이 이런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세상이 조금씩 무너지고 녹아내렸다. 말 그대로 건물이 조금씩 무너지고 사람들의 몸이 녹고 있었는데 방금까지 있던 사람이 뒤돌아보면 사라졌다. 그리고 사라지기 전의 사람들은 뭔가 약을 먹었는데, 나와 함께있던 여자도 그 약이 이미 입속에 있었다. 세상이 끝나가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때, 여자는 입에서 약을 꺼내어 내게 다급하게 주었으나 약은 땅에 떨어졌고 사라지는 여자에게 나는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꿈에서 깼다.
꿈 중간에 내가 알게된 정보는 내가 하루를 시작했던 그 시작은 세상이 리셋되면서 다시 시작한 것이고 신나게 파티를 즐기며 놀던 사람들은 세상이 곧 끝나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남은 시간을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세상이 끝나면 다시 돌아와서 일어나는 타임루프라는 것이다.
나는 냉장고 문을 닫으며 나와 함께있던 여자에게 내가 하루를 시작할 때 (꿈의 시작) 이것이 타임루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신기한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그 여자에게 나도 눈치로 알고 있었다며 우쭐하듯 말 한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꿈의 시작에서부터 이것이 타임루프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던 것이 맞다. 왜냐하면 내가 꾸는 꿈은 온전히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세상이라, 내가 생각하는 대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내가 이건 타임루프라고 생각하는 순간 타임루프가 된다.
내 꿈의 마지막에 나에게 준 약은 타임루프안에서 생존하여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약이었다. 그리고 그 여자는 나에게 자신의 입속에 있던 약을 나에게 줬지만 나는 먹지 못했다.
애플TV 오리지널인 이 드라마는 파친코와 함께, 올해 본 가장 재밌는 드라마 중 하나. 어둡지만 재밌는 영국 첩보물이며, 박찬욱이 추천하여 봤음. 시즌 1만 봤고 시즌 2는 아껴두고 있는 중인데, 조만간에 시작해야지. 시즌 2를 아껴 두고 있다고 하니 생각나는데,
러시안 인형처럼
이 드라마도 시즌1을 너무나 재밌게 봐서 시즌2를 아껴두고 있다. 저 여성배우의 캐릭터가 정말 매력이 터진다. 우디 앨런 감독의 <에브리원 새즈 아이러브유>라는 영화의 주인공이었는데 정말 반가운 배우. 타임슬립이 이젠 하나의 장르처럼 흔하게 되었는데 그 재미를 잘 살렸는데 사실 저 캐릭터의 매력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그 매력에 푹 빠져서 시청했다.
매력터지는 나타샤 리온 (Natasha Lyonne)
우리는 폭망했다
공유 오피스 회사 wework의 흥망성쇄를 보여주는 드라마인데, 나름 재밌게 봤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베이스로 한 드라마이며, 대부분 실명으로 나오는데 소프트뱅크 손정의(마사요시 손) 역할의 김의성 배우도 카리스마 있었다. 자레드 레토, 앤 해서웨이 주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영우 캐릭터를 참 잘 만들었다. 이야기는 캐릭터가 잘 살아야 재밌는 것 같다. 아니면 내가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다. 그럭저럭 재밌게 봤다.
안나
쿠팡플레이에서 본 수지 주연의 드라마 안나. 자신의 과거를 속이고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 특성상 내가 부끄럽기도 했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다. 볼 때는 재밌게 봤고 지루하지 않았으나,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크게 기억에 남지 않았다.
모범가족
첫화에서 시선을 끌어서 10화까지 정주행하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다만 여러모로 이해가 안되는 설정이 거슬렸다.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만 크게 기억에 남거나 추천해주고 싶은 드라마는 아니었다.
그 외에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도 띄엄띄엄 봤는데, 제목과 다르게 막내아들의 아들이 주인공이다. 현대사를 다시 보여주는 부분이 재밌었지만 재벌가를 보여주는 부분이 너무 단편적이라 흥미가 없어서, 마지막 회에 욕을 많이 먹던데 나는 심드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