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5분 가량 앉아서 영화 전체를 다 봤다. 마지막 쿠키영상처럼 들어있던 유키의 복수 애니메이션까지.
어떤 여성분과 나, 극장에는 두 명밖에 없었지만 화면에는 수십명의 팔다리가 잘리고 있었고
마지막엔 키도만 서있었다. 캬..
4시간 넘는 상영시간이지만 영화 자체가 챕터가 나눠져 있다보니 크게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오랜만에 보면서 다시 느낀건, 타란티노의 오리엔탈리즘? 같은게 좀 가볍게 느껴졌다.
타란티노가 사랑하는 오래된 중국 무협영화, 일본 사무라이 영화에 대한 찬사와 존경을 담았다는 것은 알겠는데,
마치 팬무비 같은 생각도 들면서 이걸 내가 왜 보고 있지? 내가 어릴때 좋아했던 외팔이검객 시리즈나
다시 찾아 보는게 더 낫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쨋든 신나는 영화를 신나게 봤고, 흑백으로 처리되고 잘린 장면이 있다는 킬빌을 처음 봤을때
마음 한켠에 있었던 아쉬움을 다 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따로 볼 때보다 한번에 보는 편을 더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