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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반기 리뷰

2025. 4. 9.

이 포스팅은 계속 수정해서 추가할 것임. 일단 기억나는 것부터 쓰고, 기억나는대로 업데이트 예정.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스틸컷 이미지를 찾아보면서도 콧등이 시큰해졌다.
원래부터  기대했던 작품이라 뜬 날부터 바로 보았고, 보면서 많이 울었다.
그 시대로 돌아가서 찍은 것 같은 리얼한 배경과 화면의 세련된 색감이 마음에 들었고, 대사 하나하나가 아름다운 노랫말처럼 좋았다. 다소 신파적인 부분이 많지만 억지스럽다고 느껴지지 않아서 더 애정이 가는 작품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반짝이는 박보검과 아이유의 눈빛이 참 인상적이다. 그리고 조연으로 나오는 인물들도 다들 각자의 이야기가 있음을 비춰주는 것들도 뻴 수 없는 장점이다. 제니 엄마로 나오는 부산 아줌마에게 그 집에서 일하는 아줌마가 "김양아~" 한마디로 그 둘의 과거가 싹 그려지게 만드는..
이 드라마의 단점이라면 멋드러진 대사와 절절한 에피소드들이 너무 쉴새없이 이어지다보니 오히려 지친다는 것을 느낀 점. 그리고 후반부에 조금 늘어지고, 마지막회는 이래도 안 울어? 하는 것 같아서 굳이 단점이라고 해야한다면 단점이었다.

 

가족계획

배두나와 류승범, 백윤식이 가족이라는데 볼 수 밖에
가족계획은 캐스팅부터 보고싶게 만들었다.
요즘 OTT드라마 답게, 땟깔도 좋고 편집이나 연출도 좋았다. 그래서 매회 다음회를 기다리며 재밌게 봤다. 액션장면도 꽤 잘만들었고, 재밌는 캐릭터들이 잘 살아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배두나의 극중 능력이 다른 컨텐츠에선 본적이 없는 신선한 능력이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단점이라면 설정 자체는 굉장히 식상한 편이다. 굉장한 힘을 숨기고 일반인처럼 살고 있는 특수요원 가족인데,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이 있다는 설정. 영화 마녀나 강풀의 무빙과 그냥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어쨋든 후속작이 나와도 나는 챙겨볼 예정이다.

 

뉴토피아

하지만 지수는 이쁘다.
좀비물에 개그적인 요소를 넣고, 아포칼립스 배경에 로맨스 살짝 넣은 드라마? 큰 기대를 하고 보진 않아서 그런지 그럭저럭 재밌게 보았다. 그래도 끝까지 다 본 것만으로도 나쁘진 않았다는 것.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고 기억나는 것 같은데, 그래도 보는동안 재미없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는게 장점이라 해도 될까? 단점은 CG가 튀는 부분이 자주 보였고, 등장인물들의 작은 목적 (어디까지 가겠다 정도)은 알겠는데, 큰 목적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점과 아포칼립스 배경의 좀비물에 늘 있던 빌런들과 주제들을 잘 못살린 것 같았고, 그래도 후반부의 윤종신 형님의 까메오나 오컬트적인 요소는 조금 신선한 느낌이었다. 좀비물에 귀신이? 하지만 후속작이 나온다고해도 바로 보진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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